외측 발목인대 3개 완전파열 봉합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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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측 발목인대 3개 완전파열 봉합 수술 후기

따뜻하고 좋은 날 너무 열심히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오른쪽 발목인대가 전부 파열이 되었습니다. 저 멀리 서있는 사람에게도 딱! 하는 파열음이 들렸다고 합니다. 처음에 병원에 갔을 때는 단순 염좌인 줄 알았으나 증상이 심상치 않아 좀 더 큰 병원에 가보니 MRI 검사를 시행했고 오른쪽 외측 발목인대 3개가 완전히 파열이었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발목을 보호해 주는 인대가 없어 나중에는 골절까지 올 수 있다 하여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오늘은 수술을 하면서 제가 겪은 경험담과 수술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수술 후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11.24.(화) 수술 전날

수술은 1시간가량 소요되고, 반깁스 2주 후 통깁스 4주라고 합니다. 수술 직후 거동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어 길었던 머리를 짧게 정리를 했습니다.

다음날 오후 3시 40분경 수술 예정인데 밤 12시부터 물을 포함한 모든 음식은 공복입니다.

11.25.(수) 수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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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위해 왼손에 커다란 바늘을 꼽았습니다. 생애 첫 수술이라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오후 수술인데 저희 병원은 나이가 많은 분부터 수술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공복이 길어지기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상대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인듯합니다. 저는 3시 40분에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마취는 하반신 척추마취를 합니다. 수술대에 앉은 상태에서 마취의사가 들어와 허리에 바늘로 마취를 하는데 통증의 따금한 정도입니다.

서서히 다리의 감각이 사라지고 마취가 된 걸 확인하면 재워드릴까요라고 묻습니다. 깨어있는 것보다 잠자는 게 좋습니다. 저는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지 수면 약을 두 번이나 투약을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언제 재워주나요? 하다 보니 뜬 눈으로 수술이 끝났습니다

수술까지는 생각보다 별거 없었습니다. 수술 후 병실에 들어오면서부터가 고생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반신 마취를 하게 되면 7시간 정도는 베개 없이 침대에 누워있어야 합니다. 일어나게 되면 마취를 한 부분으로 뭐가 흘러서 두통을 유발한다는데 이게 두통약도 듣지 않는 엄청난 두통이라고 합니다.

회복 중에 수술하신 선생님이 오셨고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많이 아플 거지만 오늘만 참으면 된다는 무서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밤 12시가 돼서야 겨우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다른 환자분들 후기를 보면 소변이 안 나와서 소변줄을 꼽았다던데 저는 다행히 소변이 잘 나왔습니다.

공복은 딱 24시간을 했는데 밤 12시에는 식당도 하지 않기에 미리 죽을 사놓고 먹었습니다.

마취는 밤 8시 정도에 풀리기 시작해서 밤 12시가 되니 완전히 풀리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무통주사 때문인지생각보다 통증은 강하지 않았는데 수면을 방해를 하기에 엉덩이가 진통제 주사를 맞았습니다. 아프시면 참지 말고 맞으세요.

11.26.(목) 수술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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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인대 수술 환자는 환자식이 아닌 일반식을 먹었습니다. 특별히 가려야 하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다음날 바로 물리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동은 보행기나 휠체어를 이용했습니다. 발을 내리면 피가 많이 쏠리기 때문에 가급적 움직이지 말고 다리를 높이 올리고 냉찜질을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또 무통주사 때문인지 일어나면 속이 계속 울렁거렸습니다.

11.27.(금) 수술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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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3일차에 손에 꼽았던 무통주사를 제거합니다. 무통주사를 떼고 나니 무통주사가 효과가 있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거 직후 발이 저리고 붓기 시작합니다. 특히 밤에는 저림과 붓기가 심해서 수면을 방해할 정도입니다. 가급적이면 다리를 높게 유지를 하고 필요하면 진통제도 맞아야 합니다

12. 2.(수) 수술 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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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밥을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8일 정도 지나니 저림도 없어지고 붓기도 사라져 밤에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관절경 수술을 많이 하는데 저는 절개 수술을 했습니다. 흉터가 남더라도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발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기에 확실히 고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절개수술을 결정했습니다

12. 4.(금) 수술 10일차,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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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수치도 정상이고 퇴원을 해도 된다고 합니다. 병원이 환자를 위한 공간이라 편하긴 하지만 창문도 없는 병실에 답답하고 집에 너무 가고 싶어서 퇴원을 결정합니다. 퇴원할 때는 반깁스를 풀고 똥 깁스를 해줍니다. 집에서 생활하기 위해 목발과 샤워용 의자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움직이기에는 생각보다 목발이 불편합니다. 가급적이면 바퀴 달린 의자를 타고 다니는 게 편합니다. 아직 다리는 밑으로 내리면 금방 피가 쏠려 벌겋게 변합니다.

퇴원 그 이후

12월 11일에 실밥을 풀고 다시 통깁스 4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통깁스 제거 후 굳어 있는 발목의 각도를 만들기 위해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하는데 정말 수술보다도 재활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수술한 지 2년이 경과하여 발목은 튼튼한데 오른쪽과 왼쪽 다리의 근육량 불균형이 심합니다. 목발도 1달 넘게 짚고 다녀서 몸의 중심이 조금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추후 몸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물리치료는 꾸준히 받으세요.

수술을 위한 팁

  • 수술은 반드시 오전에 실시하세요! 오전이든 오후든 똑같이 전날 12시부터 금식인데 오전에 수술하면 오후에 식사가 가능한데, 오후에 수술하면 거의 공복이 24시간입니다. 젊은 사람한테도 힘들어요.
  • 하반신 마취를 하게 되면 수술 직후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간호사의 도움을 받으세요..
  • 수술보다 재활이 정말 중요합니다. 도수치료가 비싸더라도 평생 쓰는 몸에 아끼지 마세요.
  • 저는 목발로 동네 돌아다니는 데는 1개월, 목발 없이 걷는데 3개월, 적당히 뛰어다니는데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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