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윗배 통증, 급성 담낭염! 쓸개 빠진 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의

‘담낭(쓸개)’은 간 아래 붙어 있는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분비하여 지방 소화를 돕는 기능을 하는 신체 기관입니다. 이러한 담낭이 담석이나 종양, 협착 등으로 인해 담낭관이 부분적 혹은 완전히 폐쇄되면서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담낭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담석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담낭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인

담낭관 담석

급성 당남염의 90% 이상은 담석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 외에 선천적인 기형, 당뇨, 기생충 으로 인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담석이 담낭관 입구를 막으면 당남 내 압력이 상승하며 당남벽에 염증이 생기고 담즙이 정체되면서 세균에 의해 감염이 발생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원인균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구균, 폐렴간균 등이 있습니다.

증상

담낭염 통증

급성 담낭염의 경우 초기에는 오른쪽 상복부에 발생하는 담도산통과 비슷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도산통은 담석이 일시적으로 담낭관을 막고 이로 인해 당남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복통으로 15분-1시간 정도 발생하며 통증은 주로 밤이나 식후에 발생하여 급체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담석이 있으면 이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통증이 5-6시간 길게 지속될 경우 담석에 의한 담낭관의 지속저인 폐쇄를 의미하고 급성 담낭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진단과 검사

오른쪽 상복부의 심한 통증과 압통, 발열, 백혈구 증가를 보이는 환자는 급성 담낭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급성 당남염을 진단할 수 있으며 염증으로 인해 두꺼워진 담낭벽과 담낭 주의에 체액, 담석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 스캔도 당남염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동위원소를 주사한 뒤 30-60분 안에 담낭이 보이지 않는 경우 급성 담낭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외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 복부에 단층촬영(CT)를 시행하여 복강 내 병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급성 담낭염의 경우 입원을 한 뒤 금식을 하고 수액을 투여합니다. 구토를 억제하기 위한 약물과 진통제, 항생제를 투여하여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는 보전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75% 정도의 환자들은 보존적 치료로 증세가 호전이 되지만, 급성 담낭염은 재발이 높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담낭이 없어도 괜찮을까?

담낭은 담즙을 생성하는 기관이 아닌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을 보관했다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창고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담낭이 없어도 충분한 양의 담즙이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