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의 암내, 액취증 원인과 자가진단
겨드랑이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은 비교적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서양인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때문에 서양에서는 비교적 냄새에 대해 관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위 냄새에 대해 예민하며 액취증은 가진 사람들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 받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액취증 자가진단과 발생 원인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액취증이란?
사람의 몸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종류의 땀샘이 있습니다.
- 아포크린샘 : 털과 함께 있으며 겨드랑이 및 외음부 등 특정부위 집중적으로 분포,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배출함.
- 에크린샘 : 대부분의 피부에 분포, 체온조절과 노폐물을 배출
아포크린샘에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포함된 무균, 무취의 분비물을 배출하지만 피부에 상주하고 있는 세균에 의해 샘의 분비물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 질환을 액취증이라고 합니다.
액취증 원인
○ 아포크린샘의 발달
아포크린샘이 발달된 사람의 경우 액취증이 쉽게 발생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아포크린샘의 분비도 왕성해지면서 액취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가족력
액취증은 우성유전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을 경우 75~85% 액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비만
아포크린샘의 분비물에 함유된 성분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당뇨병, 비만 환자에게서도 액취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다한증
겨드랑이 부분에 다한증이 있을 경우 액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샘과 관련이 있고 다한증은 에크린샘과 관련이 있는 다른 질환이지만 다한증으로 인해 겨드랑이가 축축해지면서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형성되어 액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 겨드랑이에서 특징적인 불쾌한 냄새 발생
- 흰 옷의 겨드랑이 부분의 누런 변색
겨드랑이에서 특징적인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또 아포크린샘의 분비물은 지방과, 철분 콜레스테롤, 색소 등의 여러 가지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흰 옷을 입을 경우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색 될 수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하거나 여름철이 되면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액취증 자가진단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액취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흰옷을 입으면 저녁 무렵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한다.
- 겨드랑이 부분이 자주 축축하게 젖어 있다
- 가족 중에 액취증이 있다
- 다른 사람들에게 암내가 난다는 소리를 듣거나 냄새 걱정으로 사회생활이 어렵다
- 귀속의 귀지가 축축하다
- 목욕 2시간 후 겨드랑이에 거즈를 끼운 후 5분 뒤에 거즈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치료방법
○ 위생관리
단순히 겨드랑이의 세균감염에서 오는 액취증일 경우 항생제를 이용하고, 겨드랑이 제모 및 데오드란트나 잦은 샤워 등을 이용해 겨드랑이에 땀이 덜 나게 함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 데오드란트
암내를 유발하는 세균을 죽이거나 생성을 억제하며 냄새를 줄여주는 일종의 화장품입니다. 알루미늄이 포함된 제품의 경우 땀 분비샘을 막아 냄새를 억제하기도 합니다. 데오드란트는 미국인의 약 90%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서양에서는 흔한 물품입니다.
○ 레이저 제모
레이저를 통해 털과 아포크린샘도 같이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통증이 적은 편이나 5회 이상의 반복적인 시술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보톡스
겨드랑이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땀 분비를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겨드랑이에 다한증이 있을 경우에도 효과가 좋으며 효과도 3~6개월 정도 길지만 영구적이지 않고 주기적인 주입이 필요합니다.
○ 땀샘 절제술
확실한 방법인 아포크린샘을 외과적 수술로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효과가 좋고 재발률도 낮지만 흉터가 남고 일주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 지방흡입법
피부를 최소한 절개하고 지방흡입기를 이용하여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로 흉터가 적고 회복 기간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예방법
- 샤워를 자주 하여 청결을 유지하고 항균비누 제품을 사용합니다.
-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파우더나 데오드란트 등을 이용해 겨드랑이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 겨드랑이에 털이 많을 경우 제모를 하는 것 또한 액취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비만인 경우 액취증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합니다.
- 기름진 음식은 액취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