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클라미디아는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의한 감염으로 전파되는 성병입니다. 임질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약하거나 거의 없어 발견이 쉽지 않은 이 성병은 방치 시 불임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클라미디아의 원인과 증상, 임질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라미디아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성 매개성 질환입니다. 성교에서 의해 전파될 수 있으며 임질과 비슷하게 남성에게는 요도염,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염을 유발하여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증상
임질과는 달리 감염된 남녀 모두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잠복기는 7~14일 또는 이상이며 임질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가볍습니다.
남성의 증상
일반적으로 요도염의 증상이 시작됩니다. 소변을 볼 때 요도에서 경증의 통증을 느끼고 혼탁한 분비물이 나올 수 있는데 임질의 분비물보다는 탁하지 않습니다.
여성의 증상
자궁경부에 감염이 된 여성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매우 가볍습니다. 일부 환자는 잦은 소변 마려움, 배뇨 시 통증, 질에서 황색 고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외
구강성교로 인해 인후 감염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산모가 감염되어 있다면 출산 중 분비물이 눈이나 얼굴에 묻어 결막염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 부고환염
- 요도 협착
여성의 경우
- 나팔관 반흔형성
- 난관 감염
- 골반 염증성 질환
- 간 주위 간염
골반 및 복막에 퍼져서 복막염을 유발하는 합병증을 골반 염증성 질환이라 하는데 이는 하복부의 통증과 발열을 유발합니다. 골반 염증성 질환은 패혈증, 만성 복통, 나팔관 반흔 등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 반흔은 불임과 자궁외 임신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진단
진단은 문진과 증상을 통해 감염 증상을 확인하고, 남성의 경우 요도에서 채취한 분비물을 여성의 경우 자궁경관에서 채취한 분비물의 균 배양 검사를 실시하여 감염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 파트너도 감염이 되었으나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약 70% 정도의 사람들은 4주 이내 증상이 완화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에도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여성에게 여러 합병증으로 불임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의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는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이나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와 같은 항생제를 경구 투여합니다.
임질과의 차이
임질과 클라미디아는 요도염과, 자궁경부염의 형태로 구분이 쉽지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클라미디아의 증상이 임질보다 경미하며 분비물이 덜 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