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빠진 눈,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
시력저하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으로 눈의 노화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시력저하는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심각한 눈의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시력저하와 관련된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백내장(cataract,白內障)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안구질환이긴 하나 이로 인해 시력저하가 나타나고 최악의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수정체는 눈의 구조 중 한 부분으로, 빛을 받아들여 망막에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수정체는 투명하므로 빛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내장이 발생하면 수정체가 점차 흐려져서 빛의 통과를 방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시력저하가 나타납니다.
백내장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흐린 시야: 일상생활에서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 야간 시력 저하: 야간에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 운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강한 광원에 대한 과민성: 전구나 태양빛 등 강한 광원을 바라보면 심하게 눈부심이 심합니다.
- 색상 판별력 감소: 색상들이 더욱 옅어 보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주된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수술에서 의사는 흐릿해진 자연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위치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합니다.
2. 안구건조증(xerophthalmia,角膜乾燥症)
안구건조증은 눈의 표면이 충분한 물과 점액으로 적절하게 윤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불쾌감, 피로감,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환경 요인, 생활습관, 기질적인 문제 등에 의해 발생됩니다.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의 건조함: 뻑뻑함과 모래 등이 끼인듯한 이물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시력 저하: 시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습니다..
- 불편함: 부어오름, 따가움 등,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강한 광원에 대한 과민성: 전구나 태양빛 등 강한 광원을 바라보면 심하게 눈부심이 심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다음과 같이 관리 할 수 있습니다.
- 인공눈물: 인공눈물액을 사용하여 안구를 보호하고 습도를 유지합니다.
- 습도 조절: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생활공간이 건조하지 않도록 합니다.
- 전자기기 사용 자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은 눈을 깜빡이는 횟수를 감소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영양 보충: 오메가-3 지방산와 같은 영양제는 안구건조등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만약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개선되지 않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건조한 눈은 다른 눈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녹내장(glaucoma,綠內障)
녹내장은 눈안의 압력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될 수 있지만, 심해지면 중심 시야까지 침범하며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원인은 눈 안의 수액 순환 장애입니다. 노화, 유전, 고혈압, 당뇨병 등 다양한 요인이 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야 저하: 초기에는 외곽 시야부터 보이지 않다가 점점 중앙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 머리 아픔: 녹내장이 급성으로 악화되면 강한 두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무지개색 원 보기: 강한 광원을 보면서 무지개색 원이 보일 수 있습니다.
- 구토와 메스꺼움: 급성일 경우 구토나 메스꺼움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은 안과 의사가 안압 측정, 안저 검사(시신경 상태 확인), 시야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사용(점안제), 레이저 치료 및 수술 등이 있습니다:
- 약물 사용: 일반적으로 처음 선택되는 치료 방법인 점안제로 통해 안구 내부의 압력을 낮춥니다.
- 레이저 치료: 녹내장 초기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합니다.
- 수술: 약물 및 레이저로 제어하기 어려운 경우나 상태가 심각한 경우 실시합니다.
녹내장은 완치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시력 손실을 막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안이 시작되는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당뇨망막증(Diabetic retinopathy, 糖尿網膜症)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눈의 합병증으로, 고혈당 상태가 계속될 경우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시력 저하, 황반변성,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오랜 시간 동안 혈당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높은 혈당 수준이 망막의 작은 혈관들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그 결과로 출혈, 부종 등이 발생하고 이는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당뇨망막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력 저하: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시력이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당 상태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 중심 시야 손실: 맥락막 부종 혹은 당뇨성 황반부종으로 인해 중심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 플로터: 작은 검은 점들이나 선들, ‘거미줄’ 같은 것들이 시야에 떠다닙니다. 이것은 보통 망막의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할 때 나타납니다.
- 색각 이상: 색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야간 시력 저하 : 어두운 곳에서 보기 어렵거나 밤에 운전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 왜곡된 이미지 : 직선이 구부러져 보일 수도 있으며, 객체가 크거나 작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조기 당뇨망막증에서는 별도의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레이저 광응고술: 이 방법은 비정상적인 혈관의 성장을 줄여주거나 이미 유출된 액체를 제거하여 맥락막부종(황반부종)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VEGF라고 하는 특정 단백질의 작용을 차단하여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 및 유출을 억제합니다.
- 유리체 절제술: 심한 출혈인 경우나 많은 피와 섬유화된 조직들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경우에 사용됩니다.
5.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 黃斑變性)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 중심 부분인 황반이 점차적으로 손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황반은 우리가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중심 시력을 담당하고 있으며, 색상을 인식하는 능력도 이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황반변성은 중심 시력 손실을 초래하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에는 ‘건조형’과 ‘습윤형’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건조형 황반변성: 이 형태는 망막세포들이 서서히 퇴화(노화)하는 현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약 90%)이 이 유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점차적으로 시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습윤형 황반변성: 이 형태는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황반이나 그 아래로 자라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 비정상적인 혈관들은 종종 액체나 혈액을 유출시켜 빠른 시간 내에 심각한 시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심 시야 손실: 황반변성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중앙 시야가 흐리거나 왜곡, 특히 글자 읽기, 얼굴 인식 등을 어렵게 합니다.
- 직선 왜곡: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파도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색 감각 변화: 색상을 인식하는 능력에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야간 시력 저하 : 어두운 곳에서 보기 어렵거나 밤에 운전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 플로터: 작은 검은 점들이나 선들, ‘거미줄’ 같은 것들이 시야에 떠다닙니다. 이것은 보통 망막의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할 때 나타납니다.
- 빛 번짐 현상 : 밝게 비추는 빛 주위에 반사광을 보거나 번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레이저 광응고술: 이 방법은 비정상적인 혈관의 성장을 줄여주거나 이미 유출된 액체를 제거하여 맥락막부종(황반부종)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VEGF라고 하는 특정 단백질의 작용을 차단하여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 및 유출을 억제합니다.
- 유리체 절제술: 심한 출혈인 경우나 많은 피와 섬유화된 조직들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경우에 사용됩니다.
높은 연령, 흡연, 가족력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황반변성이 더 자주 발생하며, 이들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시신경염(opticneuritic, 視神經炎)
시신경염은 시신경(눈에서 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급격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염은 자가면역 질환, 감염, 알레르기 반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력 저하: 일반적으로 한쪽 눈에서 발생하지만 양쪽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통증: 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색각 장애: 색깔이 덜 선명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시신경염의 진단은 안과 의사가 환자의 증상, 안저 검사(뒷부분의 시신경 상태 확인), 시야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추가적으로 MRI 스캔이나 척수액 분석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주로 스테로이드 약물이 사용됩니다:
- 스테로이드 약물: 시신경염 초기에 사용되며, 염증을 줄여줍니다.
- 면역 길항제, 억제제: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경우 면역 길항제와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치료 후 시력을 회복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색각 변화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시신경염은 중추 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8. 콜레스테롤 혈증(cholesterolemia)
콜레스테롤 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상태를 말하며, 다음과 같은 시력을 저하 시키는 안구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망막 혈관 폐색: 고콜레스테롤로 인해 형성된 혈전이 뇌나 눈의 작은 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황반변성: 고콜레스데롤이 황반변성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