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안하면 어떨게 될까요? 인체의 기초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 과도한 분비로 발생되는 항진증을 방치하면 발생되는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 thyroid gland]이란?
목에 튀어나온 물렁뼈 아래쪽 기도를 감싸고 있는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티록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티록신은 신체의 기초대사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데 과잉 분비가 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결핍이 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주요 원인으로 환자의 60~80%가 이 질환으로 인해 항진증이 유발됩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이 병으로 항진증이 오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동일한 질환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인체의 일부 조직을 항원으로 인식하여 항체가 반응을 하는 자가면역반응의 문제로 그레이브스병이 발생되며 갑상선 전체가 비대해지고 환자의 혈액에는 혈액 내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의 농도가 높아 갑상선을 계속해서 자극해 다량의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어 항진증을 유발합니다.
중독성 결절 갑상선종(Toxic nodular goiter)
드물게 갑상선에 생긴 혹이 호르몬을 과하게 만들어 항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과는 다르게 갑상선에 여러 개의 혹이 생기며 그레이브스병에 비해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우나 약물 복용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아 방사성요오드 투여나, 수술과 같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상선종(Toxic multinodular goiter)
요오드 결핍이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추측되며, 결절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 증가로 항진증을 유발합니다. 이 경우 5~10% 악성종양으로 병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직 검사와 추적관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갑상선의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 기초대사를 과도하게 촉진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목 부분이 전체적으로 부풀어 오름
- 피부가 건조해지고, 과도한 땀 분비와 더위를 못 참으며 물을 자주 찾게 됨
- 전신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쇠약감을 호소함
- 식욕은 증가하나 체중은 감소됨
- 쉽게 흥분하고 예민해지고 수면을 잘 못하는 등 과민반응을 보임
-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잘 차며,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음
- 장운동이 증가되어 잦은 대변이나 설사가 지속됨
- 근육의 힘이 약화되어 근무력증이 발생할 수 있고, 칼슘 대사가 증가되어 골밀도가 감소 될 수 있음
- 일시적인 탈모와 손톱박리가 나타남
- 불규칙한 생리주기와 불임이 되기도 하며 남자의 경우 정자수 감소와 여유증이 발생할 수 있음
- 눈에 이물감이 발생하고 안구가 돌출 될 수 있으며, 시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안하면?
갑상선 항진증이 단순히 체중이 빠지는 병 정도로만 인식하여 대수롭게 여기는 환자들이 간혹 있습니다만 방치를 한다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신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사지가 마비되는 근무력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 근육의 손상으로 부정맥, 심근증 등 심장문제가 발생하여 심부전으로 진행되어 사망할 수 있으며, 골밀도의 감소로 골다공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안구가 돌출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결막부종과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고, 각막염, 안압 상승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면서 시력저하와 심하면 실명의 위험이 있습니다.
치료
주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를 합니다.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여 증상이 완화되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약물치료 외에는 절제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통해 갑상선을 파괴하는 치료가 있지만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의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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